비 그치면 내륙 산간지역 기온 뚝

어린이, 노약자 각별한 건강 유의 당부

6일 새벽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강원 인제군 인제읍 가야리 하천에서 차량이 침수된 가운데 차안에 같혀있던 운전자가 소방대원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되고 있다. (제공: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천지일보 2023.11.06.
6일 새벽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강원 인제군 인제읍 가야리 하천에서 차량이 침수된 가운데 차안에 같혀있던 운전자가 소방대원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되고 있다. (제공: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천지일보 2023.11.06.

[천지일보 강원=이현복 기자] 지난 밤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하천물이 불어나 자동차가 고립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내린 비로 인해 오전까지 37건의 침수 피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07시 12분경 강원 인제읍 가아리에서 1촌 화물차가 불어난 물에 빠져 차 안에 고립돼던 A(50대)씨가 소방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이뿐 아니라 춘천시 석사동, 후평동, 효자동 등 도로 21곳과 원주 11곳, 정선 1곳, 화천 1곳에서도 도로가 침수가 신고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6일 오전 6시까지 춘천 66mm, 홍천·인제 64mm, 양구 63.5mm, 화천·고성 60.5mm, 원주 49.5mm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대 순간 풍속은 미시령 초속 33.1m, 철원 임남 초속 28.8mm, 강릉 경포 초속 22.5mm, 화천 광덕산 초속 21.7mm, 정선 사북 초속 21m 등이다.

기상청은 내일(7일) 오전까지 내륙·산지에 5~40mm 비교적 많은 비가,  동해안에서도 5~20mm의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에 돌풍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내린 비로 아침 최저 기온이 1~13도까지 뚝 떨어지겠다”며 “어린이와 노약자분들은 건강에 특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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