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16.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4일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지만 회동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영어로 “최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통해 무엇을 배웠나. 강서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해 봤나”라고 영어로 물었다.

이 전 대표는 “배운 것이 있다면 말해달라. 화난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거기에 모든 답이 있다”며 “대화를 위한 전제 조건이 해결되지 않아 실망스럽다. 지금 상황에서 별로 이야기할 게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준석이 환자라 절 찾아온 건가. 환자는 서울에 있다”며 “"혁신으로 고쳐 쓸 수 있는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정부와 여당을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 욕하는 사람들 보면 전부 ‘전라도 사람 믿을 게 못 돼’라고 하지 않나”라며 “왜 이렇게 보수의 언어가 유치해졌나. 인요한이 싫으면 (전라도) 세글자 빼고 다르게 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 위원장은 이날 별다른 반응 없이 한 시간 반가량 이 전 대표의 발언을 경청했다. 그는 토크콘서트가 끝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이 전 대표를 응시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인 위원장은 당초 이 전 대표 측과 일정을 잡지 않고 이날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