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비접촉식(태그리스 페이앱) 요금결제시스템 도입
대중교통 활성화 위한 '창원 원이대로 S-BRT' 공사 가속 진행 중
TBN 경남교통방송으로 실시간 교통상황과 우회도로 정보제공

다기능형 쉘터 디자인 조감도. 창원시가 지난 1일 원이대로 S-BRT 설치공사는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4~9월 사이 잦은 강우와 긴 장마로 인해 교통통제가 필요한 공사가 늦춰진 만큼 올해 12월 임시개통 없이 공사 완공에 맞춰 내년 3월에 개통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3.11.02.
다기능형 쉘터 디자인 조감도. 창원시가 지난 1일 원이대로 S-BRT 설치공사는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4~9월 사이 잦은 강우와 긴 장마로 인해 교통통제가 필요한 공사가 늦춰진 만큼 올해 12월 임시개통 없이 공사 완공에 맞춰 내년 3월에 개통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3.11.02.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시가 2024년 간선급행체계(S-BRT) 구축 시행과 함께 시내버스 비접촉식(태그리스 페이앱) 요금결제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시내버스 승·하차 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별도의 태그없이 블루투스 인식으로 시내버스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까지는 서울·경기도의 광역버스와 일부 지하철 노선에서만 운영 중인 이 시스템이 창원시 일반 시내버스에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시민들은 교통카드를 접촉하지 않고 스마트폰 앱에 등록만 하면 양손이 자유롭게 시내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의 승·하차 시간은 단축되고 특히 짐을 소지한 이용객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은 창원시 전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770대에 구축할 계획이다.

◆원이대로 S-BRT 공사, 11월부터 1·2차로 부분 통제
창원시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창원 원이대로 S-BRT 설치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1월부터는 중앙정류장과 분리녹지대 공사를 위해 1, 2차로가 부분 통제된다고 밝혔다.

‘원이대로 S-BRT 설치공사는 올해 4월부터 실제 착공에 들어가 중앙분리대와 자전거도로 분리대에 있는 수목을 모두 이식했고, 지반 다짐 공사와 횡단보도·신호기 이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11월부터는 도로 중앙에 버스정류장, BRT차로와 일반차로를 분리하는 녹지대 설치공사가 시행되므로 1~2개 차로 통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는 이번 차로 통제에 대비해 자전거도로 공간을 활용해 편도 3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우회전차로를 추가 설치하는 등 교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사를 우선 시행했다.

BRT 공사로 인한 차로 통제가 본격화되면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출퇴근 시간을 피해 9시부터 17시까지 공사를 시행하고, 교통정보 전문 라디오 채널인 ‘TBN 경남교통방송(창원 95.5MHz)’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매일 공사 시행구간과 차로 통제계획을 제공해 ‘TBN 경남교통방송’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공사정보를 사전에 안내하고, 매시간 30분, 55분 교통정보를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과 우회경로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현수막, 도로 전광판(VMS), 창원시 공식 홈페이지·SNS를 통해 공사 진행 상황을 공지해 공사 중에 발생하는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원이대로 S-BRT 설치공사는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4~9월 사이 잦은 강우와 긴 장마로 인해 교통통제가 필요한 공사가 늦춰진 만큼 올해 12월 임시개통 없이 공사 완공에 맞춰 내년 3월에 개통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또한 시는 전국 최초로 구축되는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수준에 맞게 시설 고급화도 순조롭게 준비 중이다. BRT 이용객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수평 승·하차가 가능한 중앙정류장이 설치되며, 교통약자를 위한 장애인 승차 알림 표시,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된다.

모든 정류장에는 냉·온열 또는 온열 기능을 갖춘 의자가 설치되고, 이용객이 많은 정류장에는 냉방 기능과 공기정화, 미세먼지 측정 등의 첨단기능을 갖춘 다기능형 쉘터가 설치되어 비바람, 미세먼지, 추위와 더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도록 설계했다.

제종남 교통건설국장은 지난 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원이대로 S-BRT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혼잡과 통행 불편은 더 나은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과정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창원특례시민 위상에 맞는 수준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