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발 도쿄행 직항편도 지난 30일 끝으로 운항 중단”
자국민 출국 의향, 탑승 희망 조사 실시… “자위대기 수송 염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자국민 추가 대피를 위해 자위대 항공기를 다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작전이 일부 개시되는 등 시시각각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이스라엘 텔아비브발 도쿄행 직항편도 지난 30일을 끝으로 운항이 중단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자위대 항공기에 의한 일본인 수송을 염두에 두고 체류 중인 자국민의 출국 의향 조사, 탑승 희망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요르단에는 일본 정부 자위대 항공기 3대가 집결해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1일 자위대 수송기를 이스라엘에 파견해 자국민을 대피시킨 바 있다.
당시 항공자위대의 공중급유·수송기인 KC767는 일본인 60명과 그 외국 국적 가족 4명을 도쿄로 대피시켰다. 특히 이 수송기에는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도 탑승했다.
이는 한국 측이 지난 14일 군 수송기에 일본인 51명을 태워 서울로 이송한 데 대한 보답 차원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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