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약처)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오는 11월 6~10일 샐러드·샌드위치 등을 배달하는 음식점 등 총 2750여곳을 대상으로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식약처는 시장 규모가 지속 증가하는 배달 음식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치킨, 피자, 분식 등 대표적인 배달 음식을 선정해 분기별로 특별 점검하고 있다.

올해는 1분기 마라탕·양꼬치, 2분기 쌀국수·초밥 등 아시아요리, 3분기 김밥 등 분식을 배달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점검한 바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2020년 17조 3000억원, 2021년 25조 6000억원, 2022년 26조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4분기에는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샐러드, 샌드위치를 전문으로 배달하는 음식점을 점검 대상으로 선정하는 한편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산업단지 주변에서 대량으로 조리해서 배달·판매하는 음식점도 점검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조리장·조리시설의 위생적 관리기준 준수 ▲소비(유통)기한 경과 원료 보관·사용 ▲식재료의 보존·보관 기준 준수 ▲작업장 내 이물(쥐·해충 등)을 방지하는 시설기준 준수 ▲건강진단, 위생모·마스크 착용 여부 등이다.

점검과 함께 조리된 음식 100여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식중독균 검사를 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배달 음식에 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3분기 배달음식점 총 8888개소를 점검한 결과 96곳(약 1.08%)이 적발됐다.

주요 위반 사항은 ▲건강진단 미실시(54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22곳)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11건) ▲시설기준 위반(6곳)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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