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웃음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웃음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23.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아무 잘못도 없는 159명의 국민이 영문도 모른 채 길을 가다 유명을 달리했다. 아무리 따져 봐도 명백한 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불참을 선언한 대통령실이 그 이유로 ‘정치집회이기 때문’을 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야가 모두 참여하면 정치집회가 될 수 없지 않느냐”며 “더군다나 정부와 대통령이 공식 참여하면 누구도 정치집회라고 말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그것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국민의 생존이 먼저”라며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긴축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짜장면 한 그릇이 7000원, 냉면 1만 5000원, 삼겹살 1인분 2만원”이라며 “국민의 실질소득은 줄어드는데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가 보릿고개라는 말을 아는지 모르겠다”며 “국민의 삶이 너무 어려운데 긴축하고 각자 알아서 살아남으라고 각자도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예산·재정정책으로 국민의 삶을 보듬어야 하고 나빠지는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부가 턱없이 삭감해버린 서민 지원 예산, 산업기반 확보 예산,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예산, 청년들의 삶을 보듬는 예산, 노인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예산을 반드시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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