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공범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를 두고 이스라엘의 반인륜 범죄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스라엘이 국제법에 따라 평화 시기는 물론 전시에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게 돼 있는 보건시설을 폭격한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극악한 전(쟁)범죄, 반인륜 범죄”라고 밝혔다.
또 “미국이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세력의 소행으로 보인다는 얼토당토않은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범죄 행위를 감싸준 사실은 미국이야말로 살육 만행을 묵인 조장한 공범자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가자지대에로의 인도주의적 접근을 허용할 데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이스라엘의 ‘자위권’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이유 아닌 ‘이유’로 오만하게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수천명의 팔레스티나 사람들이 죽든 말든 이스라엘이 저들의 대중동 정책을 충실하게 집행하면 그만이라는 속내를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태가 발발한 가운데 지난 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에서 폭발이 일어나 수백명 단위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 등 서방 진영은 팔레스타인계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오폭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이스라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랍권 국가들은 이스라엘이 폭격했다며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김성완 기자
hero2540@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