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3.09.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3.09.13.

[천지일보=임혜지, 김민철 기자]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여권의 핵심 인사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집결하면서 ‘보수 통합’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10.26 추도식에 참석한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 사저에서 서울로 상경해 여권 인사들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인 위원장과 김 대표가 추도식에 참석한다. 인 위원장의 취임 이후 처음 참석하는 공식 행사다. 이 밖에 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여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박 전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지난달 13일 김 대표가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특히 인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던 인연이 있는 만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에서 통합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인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박 전 대통령 43주기 추도식에서 “미국에서 최고로 알아주는 사람이 링컨 대통령이다. 한국 민족한테는 링컨보다 더 훌륭한 분이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등 평소 박 전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존경을 표해오기도 했다.

혁신위원장 임명 직후인 지난 23일에는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사람의 생각은 달라도 미워하지 말자는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참패 이후 주춤한 보수층 분위기를 다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까지 혁신위원 인선을 마무리한단 계획이다.

오후 1시30분께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인선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혁신위원은 10명 이내로 당 밖의 인사들이 과반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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