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농장 148마리 살처분
인근 한우농장 백신 접종
추가 확산 방지 방역 강화

21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1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전북=김동현 기자] 전북도가 부안군 백산면 소재 한우농장의 럼피스킨병 의사환축(감염됐을 것으로 의심될 만한 임상증상을 보이는 동물)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24일 부안군 백산면 한우농가에서 기르던 소 1마리에 ‘피부 병변이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해 럼피스킨 자체 검사를 통해 양성임을 확인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25일 오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소 럼피스키병 발생에 따라 전북도는 김관영 전북지사 주재 긴급방역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럼피스킨병 대응상황을 점검,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백신 접종을 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부안군 럼피스키병 발생농장 한우 148마리에 대한 살처분(이동식 열처리)에 들어갔다.

또 긴급백신접종반(20개반, 74명)을 편성해 오는 31일까지 반경 10㎞ 내 한우농장 958호(5만 5111마리)에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교부세 9억원, 긴급방역비 1억원을 확보해 흡혈곤충 방제 및 거점소독시설 확대 운영, 이동통제초소 추가 설치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가축전염병 방역은 축산농가 삶과 민생물가에 직결되는 만큼 추가로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과할 정도로 차단 방역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소가 모기, 파리, 진드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이 병에 걸린 소는 피부에 울퉁불퉁한 혹이 나고 고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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