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3.10.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3.10.19.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은행이 19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묶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자율전공 입학 후 의대 진학 허용’ 관련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질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6개월 앞두고 위기감을 느낀 모습이다. 정부가 국립대병원 의사 정원·인건비 등 각종 규제를 풀어 대형병원 수준으로 육성하고 수가와 연구비 등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땅굴이 북한의 기술 전수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사태를 통해 북한 땅굴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사일을 맞은 아랍 병원을 포함해 식량과 전기가 끊긴 채 폭격을 맞고 있는 가자지구 상황은 처참하다. 이외에도 19일 주요 이슈를 모았다.

◆한은, 기준금리 연 3.50%로 또 동결☞(원문보기)

한국은행이 19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묶었다. 불안한 경기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고조된 미국의 추가 통화 긴축 압력이 최근 다소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만약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미 너무 많이 뛴 미국 장기 채권 금리, 근원 소비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 하락,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따른 경기 불안 등을 고려해 연내 0.25%포인트(p) 추가 인상에 나서지 않으면 당분간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가 2.0%p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은이 6연속 동결하는 데에 힘을 실은 건 불안한 경기 상황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5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5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8.

◆윤대통령, ‘자율전공 의대진학’ 거론한 이주호 질책… “불필요한 언급”☞

윤석열 대통령이 ‘자율전공 입학 후 의대 진학 허용’ 관련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질책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윤 대통령은 불필요한 언급으로 혼란을 야기한 교육부를 질책했다”며 “교육부 장관이 언급한 자율전공 입학 후 일부 의대 진학 허용은 정부에서 전혀 검토되지 않았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앞서 이 부총리는 뉴시스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대학 신입생 30%는 최대한 전공 선택의 자유를 주고 의대 정원이 생기면 그것도 여기(자율전공)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선 6개월 앞, 위기감 느낀 尹… 야당 관계 회복 불가피☞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6개월 앞두고 위기감을 느낀 모습이다. 최근 국민의힘은 총선 바로미터로 언급되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17.15%p 격차로 참패했기 때문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한껏 몸을 낮추며 민생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이를 위해선 야당과의 관계 회복과 협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연일 낮은 자세로 민심 수습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16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출처: 연합뉴스)
16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출처: 연합뉴스)

◆상경 진료 이제 그만… 전국 17개 국립대병원 ‘서울 빅5’ 수준으로☞

정부가 국립대병원 의사 정원·인건비 등 각종 규제를 풀어 대형병원 수준으로 육성하고 수가와 연구비 등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교육부 소관인 전국 17개 국립대병원을 복건복지부(복지부) 소관으로 바꿔 진료·연구·교육 등의 분야에서 균형적인 발전을 꾀하기로 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의대 정원은 단계적으로 늘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구체적인 증원 방안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의대 정원 확대’에 힘실은 尹 “의료인력 확충 필수적”☞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고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의료 인력 확충과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대에서 주재한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국민건강·생명과 직결된 지역 필수 의료가 붕괴되고 있고, 지역 간 의료격차 문제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의료 인력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원칙을 공식화한 셈이다.

[천지일보=이한빛 기자] 키니스 장난감병원의 장난감 박사들. ⓒ천지일보 2023.10.19.
[천지일보=이한빛 기자] 키니스 장난감병원의 장난감 박사들. ⓒ천지일보 2023.10.19.

◆[고령화 시대⑥] 키니스 장난감병원 할아버지들의 슬기로운 의사생활☞

장난감과 할아버지. 친근하고 익숙한 조합이다. 제페토 할아버지는 나무 인형 피노키오를 만들었다. 영화 ‘나 홀로 집에 2’에서 케빈이 찾아간 뉴욕의 장난감 가게는 크리스마스 수익을 어린이병원에 기부하려는 맘씨 좋은 할아버지가 운영했다. 울지 않는 아이에게만 선물을 주는 산타할아버지도 빼놓을 수 없다. 장난감과 할아버지의 만남은 우리나라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인천 미추홀구의 주안시민지하도상가에는 장난감을 무료로 고쳐주는 ‘키니스 장난감병원’이 있다. 이 병원의 의사들은 모두 할아버지. 일명 ‘장난감 박사’로 통한다. 병원 이름 ‘키니스(Kinis)’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노인을 뜻하는 ‘실버(silver)’를 합친 말이다. 장난감을 매개로 노인과 아이가 세대 간에 공존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치인사이드] 北 전수 ‘하마스 땅굴’에 커진 경각심… 실효성면에선 의문도☞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땅굴이 북한의 기술 전수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사태를 통해 북한 땅굴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북한에선 땅굴도 대남 침투를 위한 작전 중 하나이기 때문인데, 다만 실전에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도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1970∼1980년대 간첩이나 특수부대원의 남파(南派)를 위해 휴전선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땅굴을 파 왔다.

◆가자지구 병원은 아직도 찢긴 시신 수거 중… “갑자기 폭발해 참변”☞

미사일을 맞은 아랍 병원을 포함해 식량과 전기가 끊긴 채 폭격을 맞고 있는 가자지구 상황은 처참하다.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병원 폭발 사태로 47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7일 개전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478명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하고 1만 206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앞서 전날 가자지구 북부의 알 아흘리 아랍 병원에선 책임불명의 미사일 폭격이 발생한 바 있다. 현재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와 이스라엘은 책임소재를 두고 서로를 탓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부상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남부 데이르 알발라의 알아크사 병원 바닥에서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AP/뉴시스) 2023.10.19.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부상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남부 데이르 알발라의 알아크사 병원 바닥에서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AP/뉴시스) 2023.10.19.

◆[국제in] 가자지구 병원 사태에 바이든마저 ‘반쪽 순방’… 중동 결집 속 커지는 확전 우려☞

이-팔 전쟁과 관련해 중동 각국 정상을 만나겠다며 ‘확전 진화’에 나섰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결국 8시간 동안 이스라엘만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가까스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길은 열어 최악의 ‘외교 참사’는 면했지만, 가자지구 병원 사태가 터지면서 ‘반쪽짜리 중동행’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더해 가자지구 사태가 들불처럼 확산하면서 중동에선 이스라엘뿐 아니라 이스라엘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던 미국에 대한 비난 여론도 치솟고 있다.

◆가자지구 지원 이뤄지나… “이집트 통해 구호품 반입 합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집트가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들이 가자지구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국경 개방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대화 후 이집트가 최대 20대의 트럭을 (라파 검문소로) 통과시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라파 검문소는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 국경을 잇는 곳이다.백악관 관계자들은 앞으로 수일 내 원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가자 병원 폭발, 테러단체 로켓 오발이 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쪽의 아랍 병원에서 발생한 폭발에 대해 “가자지구 내 테러단체의 잘못된 로켓 발사의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이후 진행한 연설에서 “전 세계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무고한 팔레스타인 생명이 희생된 것에 애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단체인 이슬라믹지하드(PIJ)를 염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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