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 복귀 후 ‘민생집중’”
갈등 통합 행보 이어갈듯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6.​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3일 국회에 복귀한다. 지난달 18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지 한 달 여 만이다. 이에 당내 통합메시지, 나아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리스크에 대한 메시지도 관심을 모은다.

권혁기 당 대표 정무기획실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내일 재판에 출석하고, 다음 주 월요일 당무에 복귀한다”며 “이 대표는 시급한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복귀와 함께 주목되는 것은 이 대표의 ‘입’이다.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들이 계속해서 ‘체포동의안 가결파 5인’에 대한 징계 여론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당 국민응답센터에는 지난달 24일 ‘공개적으로 가결을 표명한 해당행위 5인 이상민 ·김종민·이원욱·설훈·조응천에 대한 징계’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사흘 만인 지난달 26일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당 지도부는 5만명 달성 후 30일 이내에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

친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가 징계 여부를 두고 선명한 견해 차이를 보이면서 이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집중된다.

복귀 후 이 대표가 당장 징계 관련 메시지를 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권 실장은 “이 대표는 시급한 민생 현안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통합 행보에 방점을 찍을 것임을 시사했다.

결국 이 대표가 당분간은 통합을 염두에 둔 기조를 고수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국회를 떠나있던 기간 줄곧 ‘통합’ 메시지를 냈다. 실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후로 낸 메시지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자”며 통합을 강조한 바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도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지휘봉을 잡아야 하는데 이런 좋은 분위기에서 밥상을 엎을 필요가 없지 않냐”며 “오히려 이런 시기에 경제 회복대안과 민생 대책을 마련한다면 결국 당원과 국민들이 맞는 길을 선택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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