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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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손지하 기자] 10월 초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월초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무역수지는 50억 달러가 넘는 적자를 보였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15억 87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5.4%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14개월째다. 다만 감소율은 9월 1∼10일(-28.2%)보다 대폭 낮아졌다. 선박(-50.7%), 무선통신기기(-4.1%) 등도 감소했다. 반면 석유제품(45.2%), 승용차(14.7%)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4.2%), 유럽연합(EU·-27.3%) 등이 줄었다. 미국(14.7%), 일본(12.3%) 등은 늘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69억 2900만 달러로 8.4% 증가했다. 원유(7.0%), 반도체(21.3%) 등이 늘었다. 반면 가스(-21.2%), 석탄(-24.6%), 승용차(-20.8%)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4.8%), 미국(20.6%), 일본(1.1%) 등이 늘고 EU(-3.2%)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3억 4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16억 25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4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50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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