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적 훈련도 6년 만

“북한 위협 대응 능력 등 향상”

한미 해군 연합해상훈련. (해군 제공) ⓒ천지일보 2023.10.10.
한미 해군 연합해상훈련. (해군 제공) ⓒ천지일보 2023.10.10.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일 3국이 9~10일 이틀간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해양차단훈련 등을 실시했다.

해군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일 3국이 10월 9~10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해양차단훈련과 대해적훈련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6월 샹그릴라 대화 계기 한미일 국방장관회담 때 3자 훈련 재개와 정례화에 합의하고, 지난 8월 한미일 정상회의 때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3국 안보협력을 강화하자고 합의함에 따라 이뤄졌다.

한미일 해양차단훈련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대해적훈련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각각 재개됐다.

훈련에는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과 군수지원함 천지함, 미국 해군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 일본 해상자위대 휴가함 등이 참가했다.

해군은 “최근 고도화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 대응 능력을 향상하고, 해양안보위협 대응과 규칙기반의 국제질서 구축을 위한 3자 간 해상작전 능력을 증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과 칼 토마스 미국 7함대사령관, 사이토 아키라 일본 자위함대사령관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작전 중인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에서 해상지휘관 회의를 가졌다.

이들 지휘관들은 북한의 수중 위협과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대응 방안과 함께 해양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지난 2월 22일 일본 요코스카에 있는 미국 7함대사령부에서도 지휘관 회의를 실시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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