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월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2023.6.1 (출처: 연합뉴스)
북한이 5월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2023.6.1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북한의 주요 명절인 노동당 창건일이 다가오면서 정찰위성 발사 3차 시도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월 정찰위성 2차 발사 실패를 인정하면서 10월 중 3차 발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 개발사업은 우리 무력의 발전 전망과 싸움 준비를 철저히 갖추는 데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진다”며 ‘국방력 발전 5대 중점 목표’ 중에서도 군사용 정찰위성 개발에 큰 관심을 표현했다.

하지만 지난 5월 31일 첫 발사와 8월 24일 2차 발사 모두 실패했다. 모두 운반 로켓이 고장 난 게 원인이었다.

정찰위성 3차 시도 날짜와 관련해선 노동당 창건일인 10일을 앞두고 발사할 것이란 관측과 중국의 체면을 고려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 이후부터 이달 중순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 포럼’ 이전 기간을 도발 시점으로 선택할 것이란 추측이 더해지고 있다.

일대일로 구상 발표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정상 포럼을 계기로 중러 정상회담도 열리기 때문이다.

정찰위성 3차 발사 준비 과정에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있었는지도 관심이다.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기 직전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돕겠다며 로켓 등 우주기술 지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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