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가수 38억, 99% 1100만원
운동선수는 49.6억, 800만원 ‘극과 극’
유튜버도 3.6억, 600만원으로 차이 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가수·운동선수·유튜버의 소득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소득 상위 1% 가수 99명의 1인당 사업소득은 38억원이었다. 반면 나머지 99%인 9761명의 1인당 사업소득은 1100만원에 불과했다.

상위 1% 가수의 소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9%에 달했다. 2019년 60.1%, 2020년 70.6%에 이어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소득이 일부에만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운동선수와 유튜버 역시 소득 격차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1% 운동선수 375명의 1인당 연평균 사업소득은 49억 6천만원이었지만 나머지 99%인 3만 7143명의 1인당 소득은 800만원에 불과했다. 전체 소득에서 상위 1%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9.6%에서 2020년 48.2%로 떨어졌지만 2021년 49.6%로 다시 커졌다.

상위 1% 유튜버 342명의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은 3억 6600만원이었고 이들을 뺀 나머지 3만 3877명(99%)의 평균 사업소득은 600만원에 그쳤다. 상위 1%의 소득 비중은 2019년 28.8%, 2020년 36.4%, 2021년 37.6%로 상승하는 추세다.

이수진 의원은 “소득 불균형이 해소돼야 한류 스타와 스포츠 선수, 유튜버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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