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행복‧사업 기원… 꼭 이뤄지길”
인천 30일 오전 7시 3분께 월몰 관측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양가 부모님 건강하시고 저희 부부 하는 일 잘 되길 추석 보름달에 빌었습니다”

검은토끼해 계묘년(癸卯年) 추석 당일 천지일보는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이번 추석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는지 물었다.

29일 오후 충남 금산군에서 오후 7시 29분께부터 추석 보름달을 본 최석근(46세, 남, 서울)씨는 “형님 사시는 시골이라 보름달이 더 멋진 듯하다”며 “네 자녀 모두 공부 잘하고 건강하길 빌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추석 날인 29일 오후 보름달이 인천시 계양구 주택가를 밝게 비추고 있다. 사진은 인천 계양대교에서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촬영한 모습. ⓒ천지일보 2023.09.30.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추석 날인 29일 오후 보름달이 인천시 계양구 주택가를 밝게 비추고 있다. 사진은 인천 계양대교에서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촬영한 모습. ⓒ천지일보 2023.09.30.

경남 남해 스포츠의 역사가 담긴 스포츠파크를 운영하는 장병길(59세, 남, 남해)씨도 “(모두) 아프지 말고 씩씩하고 아름답게 살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천에 사는 이태겸(40세, 남, 계양)씨는 “하나님이 통치하는 세계가 올 수 있게 해달라 빌었다”라며 “우선 가족의 영육 간의 건강과 나의 문제들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정책연구소 ‘태일연구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전연우 이사장은 이번 추석 보름달에게 “함께 일하는 재단 동료분들과 평생 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도보여행 저변확대를 위해 일하는 고낙술 ㈔대한워킹투어협회 부회장은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행복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이 뜨는 밤이라는 뜻을 가진 추석. 예로부터 추석날 저녁이 되면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풍습이 있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추석 날인 29일 오후 서울 시민이 부모님에게 인사드리기 위해 고향으로 가는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산 너머 능선에 걸친 보름달을 촬영한 모습. (독자 제공) ⓒ천지일보 2023.09.30.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추석 날인 29일 오후 서울 시민이 부모님에게 인사드리기 위해 고향으로 가는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산 너머 능선에 걸친 보름달을 촬영한 모습. (독자 제공) ⓒ천지일보 2023.09.30.

한편, 정치계 인사들에게도 추석 보름달을 보며 어떤 소원을 빌었는지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민심(民心)을 무서워할 줄 아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는 소망을 전했다. 

일본 나고야에서 추석 명절을 지내고 있는 국민의힘 관계자는 “늘 건강하고 뜻 한 바 모두 이루길 기원한다”며 “해피 추석! 감사합니다”라고 일본에서 소원을 빈 보름달 사진과 메시지를 보냈다.

이수원 한국의희망 경기도당위원장은 “소원이 꼭 이뤄질 것 같은 보름달”이라며 “한국 정치가 분열과 갈등을 종식하고 국민 위한 협치의 길로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추석 날인 29일 오후 충남 금산군에서 오후 7시 29분께부터 추석 보름달을 본 최석근(46세, 남, 서울)씨는 “형님 사시는 시골이라 보름달이 더 멋진 듯하다”며 “양가 부모님 건강하시고 네 자녀 모두 공부 잘하며 저희 부부 하는 일 잘 되길 빌었다”고 전했다. 사진은 충남 금산군에 떠오른 추석 보름달을 촬영한 모습. (독자 제공) ⓒ천지일보 2023.09.30.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추석 날인 29일 오후 충남 금산군에서 오후 7시 29분께부터 추석 보름달을 본 최석근(46세, 남, 서울)씨는 “형님 사시는 시골이라 보름달이 더 멋진 듯하다”며 “양가 부모님 건강하시고 네 자녀 모두 공부 잘하며 저희 부부 하는 일 잘 되길 빌었다”고 전했다. 사진은 충남 금산군에 떠오른 추석 보름달을 촬영한 모습. (독자 제공) ⓒ천지일보 2023.09.30.

가을 바람과 함께 추석 달맞이를 나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기도 양주시에 사는 홍란희(58세, 여, 양주)씨는 “어떤 뾰족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도 달님을 닮아 동글동글하고 넉넉하게 품을 수 있는 마음 되게 해달라고 보름달에 소원을 빌었다”며 “추석 달밤에 운동하러 나온 덕분에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뿌듯해했다. 

안산에 사는 기업 임원인 이재희(가명, 50대, 안산)씨는 “지금 이대로 쭉~ 행복하길 바란다”고 했고, 기업 홍보팀에서 일하는 최명재(가명, 40대, 서울)씨도 “가족 모두의 건강이 최고”라며 추석 달맞이 메시지를 전했다.

계양구에서 ‘하야로비’ 음식점을 운영하는 홍성구씨는 “건강이 최고”라고 했고 AI전문가인 정화수(가명, 남, 서울)씨도 “건강과 사업대박”을 소망했다. 

경남 창원에 사는 이상규(남, 53세, 창원)씨는 “보름달이 고맙게도 집 안까지 와주셨다. 풍요를 기원하는 한가위! 보름달 두둥실 집 안 가득 환하다”며 “소원하는 모든 일이 꼭 이뤄지길 바라며 꽉찬 달처럼 새 기운 모아 다시 힘차게 도약하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추석 날인 29일 오후 경남 창원에 뜬 보름달이 구름 사이로 보이고 있다. 사진은 창원시 의창구에 사는 이상규씨가 집 안에서 촬영한 보름달 모습. (독자 제공) ⓒ천지일보 2023.09.30.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추석 날인 29일 오후 경남 창원에 뜬 보름달이 구름 사이로 보이고 있다. 사진은 창원시 의창구에 사는 이상규씨가 집 안에서 촬영한 보름달 모습. (독자 제공) ⓒ천지일보 2023.09.30.

한편, 보름달의 뜨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이들도 있었다. 

인천에 사는 오예은(23세, 여, 계양)씨는 “다른 가족들은 계양산에 올라 달맞이를 봤더라”며 “부모님 이야기를 듣고 달을 보러 가고 싶었지만, 월출 장소에 사람이 많이 몰릴까봐 걱정돼서 못 갔다”고 말했다.  

이날 뜬 달은 올해 마지막 ‘슈퍼문’이다. 달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울 때 볼 수 있는 커다란 보름달이고 다른 때보다 30% 정도 더 밝다. 

서울 기준으로 올해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뜬 시각은 자정 넘어 0시 37분이었고같은날 오전 7시 3분께 월몰을 관측할 수 있다.

기상청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국이 밝거나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해·달의 뜨고 지는 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 정보 홈페이지 내 생활천문관 월별 해·달 출몰시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 정보 홈페이지 내 생활천문관에서 월별 해달 출몰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자료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하는 해당 도시의 좌표값을 이용해 계산한 값이며 일출일몰시간계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는 사용자가 입력한 갑에 기반해 도출된 값이므로, 결과값이 소폭 다를 수 있다.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 홈페이지 갈무리). ⓒ천지일보 2023.09.30.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 정보 홈페이지 내 생활천문관에서 월별 해달 출몰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자료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하는 해당 도시의 좌표값을 이용해 계산한 값이며 일출일몰시간계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는 사용자가 입력한 갑에 기반해 도출된 값이므로, 결과값이 소폭 다를 수 있다.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 홈페이지 갈무리). ⓒ천지일보 202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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