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에 주택건설 진척 상황 소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주택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공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동자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2022.2.13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주택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공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동자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2022.2.13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23일 평양 화성지구를 비롯한 주요 주택건설 현장을 집중 조명하며 “인민의 행복을 위한 창조물”이라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평양 화성지구 2단계와 서포지구, 함경남도 검덕지구의 주택 건설 사업을 다룬 3건의 기사를 싣고 이들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주택건설의 진척 상황을 소개했다.

신문은 화성지구 2단계 사업에 대해 “새 주택구획들에서는 건물들에 대한 외벽타일 붙이기와 내부의 세대별 시공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구획정리와 녹지조성을 비롯한 방대한 공사들이 입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전한 뒤, 100여동의 고층 살림집들과 봉사시설이 세워졌다고 설명했다.

또 2월 첫 삽을 뜬 평양 북서쪽의 서포지구 주택 건설 현장을 두고는 “소층, 고층살림집골조들에서 외벽타일 붙이기와 내부마감공사 등이 한창”이라며 이 곳에는 주택 41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인데 “봉사망과 시설물, 학교와 유치원, 탁아소 건설이 벌어지고 지대정리가 된 살림집구획들에서는 수종이 좋은 나무들과 잔디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적 광물 생산지인 함경남도 검덕지구 건설사업과 관련해선 “룡양광산지구의 천수백세대 살림집 건설이 결속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해 올해에 계획된 수천세대의 살림집 건설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며 특히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올해 계획한 모든 건설대상들의 외부공사를 전부 끝낼 목표”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8차 당대회 때 2025년까지 매년 1만 가구씩 총 5만 가구의 주택을 평양에 짓겠다고 발표했고, 지난해 4월 송화거리(1만 가구)에 이어 지난 4월 화성지구 1단계(1만 가구)가 준공됐고 2단계 공사가 지난 2월부터 진행 중이다. 김정은 정권이 민생에 신경 쓰고 있음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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