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 500여명 전수 검사
인식도 낮아 조기 발견 어려워

진도보건소 관계자들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C형 간염 항체 검사’를 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3.09.22.
진도보건소 관계자들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C형 간염 항체 검사’를 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3.09.22.

[천지일보 진도=천성현 기자] 전남 진도군이 마을 주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형 간염 항체 전수 검사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검사는 C형 간염 항체 유무를 확인하는 신속 진단 키트를 활용한 1차 검사와 그중 양성자 확진 판정을 위한 ‘HCV RNA 양성자 유전형 검사’를 전문 검사기관에 의뢰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C형 간염은 국가검진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무증상에 백신도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병이다. 비록 2년 전 치료제가 개발되고 건강보험이 적용됐지만 여전히 비싼 치료비로 인해 치료율이 낮은 상황이다.

군은 전문 검사기관 최종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에게 목포 한국병원과 연계해 약물 치료를 받도록 안내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치료비용은 전라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에서 부담한다.

진도보건소 관계자는 “C형 간염은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지만 인식도가 낮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며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로 환자를 발굴하고 치료해 군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