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크. ⓒ천지일보DB
경찰 마크.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회 40대 의원이 길가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김포시 양촌읍의 지식산업센터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회 소속 A(47) 의원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당시 그는 호흡과 맥박이 없이 쓰러져 있는 상태였으며 이곳을 지나던 행인에 의해 경찰 신고가 이뤄졌다. A의원의 아내는 전날 오후 8시 23분쯤 “남편이 사라졌다”며 112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민주당 김포시의원 6명과 함께 지난 18일부터 2박3일 동안 제주도로 의정 연수를 떠났다가 혼자서 먼저 복귀한 뒤 가족에 ‘미안하다’, 지인들에게는 ‘지역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더 이상 피해가 없길 바란다’라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한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살펴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김포한강신도시(장기본·마산·운양동)를 지역구로 둔 A의원은 초선으로 민주당 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사무국장을 지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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