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인프라 채워지는 원도심의 중심지”
방축수영장 안전진단 D등급 운영 중단
“용화초 다이빙부 청주·대전 원정 연습”
朴 “어린이들 연습비용 일부 지원 검토”

박경귀 아산시장이 19일 용화초등학교에서 온양5동 주민들과 ‘2023 하반기 열린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3.09.20.
박경귀 아산시장이 19일 용화초등학교에서 온양5동 주민들과 ‘2023 하반기 열린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3.09.20.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 박경귀 시장이 지난 19일 용화초등학교에서 온양5동 주민과의 ‘2023 하반기 열린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경귀 시장을 비롯해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기관·단체장,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경귀 시장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온양5동은 국립경찰병원 아산 분원, 충남권역 재활병원, 용화체육공원 등 명품 인프라가 채워지고 있는 원도심의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양5동은 도시의 편리함과 전원생활의 평안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될 것”이라면서 “온양5동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이 일상생활에서 느낀 크고 작은 불편함이나 지역발전을 위한 건의 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니만큼 즐거운 소통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들은 관내 노후 보도 개선, 용화6동 배수 정비 공사, 아산초등학교 정문 앞 지반 침하 안전점검과 보도블록 보수공사, 신정호 순찰요원 배치, 국립경찰병원 분원 예타면제 추진 문의, 버스정류장 전면 개보수 등을 건의하고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방축수영장이 종합정밀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고 운영을 중단하자 연습할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산시 다이빙 유망주들의 사연도 전해졌다.

이인희 용화초등학교 교장은 “용화초등학교 다이빙부는 충남지역에서 유일한 팀으로 국가대표까지 배출한 다이빙 명문”이라면서 “그간 방축수영장 다이빙풀에서 연습해 왔지만, 방축수영장이 운영 중단되면서 아이들이 연습할 곳이 없어 청주와 대전으로 원정 연습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고등부 다이빙 유망주들은 연습할 곳이 없어 타 시도로 전학가고 초등학생들은 연습을 자주 못 해 흥미를 잃어 진로를 포기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대안 마련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이 19일 용화초등학교에서 온양5동 주민들과 ‘2023 하반기 열린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3.09.20.
박경귀 아산시장이 19일 용화초등학교에서 온양5동 주민들과 ‘2023 하반기 열린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3.09.20.

이에 박경귀 시장은 “아산 청소년들이 수영, 다이빙 종목에서 두각을 보였던 이유 중에는 국제 규격 수영장인 방축수영장에서 매일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면서 연습 공간 조성 필요성에 공감했다.

다만 “방축수영장은 현재 철거가 불가피하고, 신축까지는 큰 비용과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배미수영장에 다이빙풀을 조성하는 것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검토해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아이들을 잘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시설이 없어 원정 연습을 다녀야 하는 용화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연습비용 일부 지원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아산시는 2022년 하반기~2023년 상반기 온양5동 열린간담회에서 접수된 총 33건의 민원·건의 사항 중 갱티천 소하천 정비 공사, 용화아이파크 부근 방음벽 설치 요청, 신정호 둘레길 조성, 소아·청소년 입원실 확충 등 4건에 대한 처리가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시는 관련법이나 예산의 제약 등의 이유로 ‘처리 불가’ 결정된 7건을 제외한 나머지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추진 일정을 조율 중이거나,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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