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브리핑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회의(SOM)가 오는 26일 서울에서 열린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외교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고위급 회의에서는 앞으로 3국 간 협의체 추진과 관련된 제반 사항, 3국 정부 간 협력 현황과 추진 방향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3국의 차관보급 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는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회의를 주재하고, 일본에서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외무심의관, 중국에서는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가 각각 참석한다.

또 3국 고위급회의 전날인 25일에는 3국 부국장급 회의도 개최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3국 정상회의는 연내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 중에 있다”며 “(고위급 회의에서는) 정상회의 관련한 모든 사항을 논의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국 정상회의 일자를 조율하기에 앞서 외교장관 간 회의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 2019년 12월 중국 청두 정상회의를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를 위해 3국 간 논의가 본격화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3년간은 코로나19 영향 탓과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열리지 못했다.

실제로 청두 정상회의 이후 3국 협의체 의장국을 넘겨받은 한국은 연내 정상회의 재개를 위해 협의를 계속 진행해왔다. 하지만 특히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출범한 이래 줄곧 가치 외교를 전면에 내세워 미국에 밀착해 중국 때리기에 앞장서 왔던 지라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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