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품 관리… 부담 최소화
소상공인·소외계층 등 지원
고속버스·철도 등 운행 증편
긴급대응 비상대응조직 운영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가운데)가 추석 명절 민생안정 종합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23.09.18.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가운데)가 추석 명절 민생안정 종합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23.09.18.

[천지일보 전북=김동현 기자] 전북도가 추석을 앞두고 서민·취약계층 등의 부담 경감에 역점을 둔 ‘추석 명절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전북도는 18일 6일간의 긴 추석 연휴를 감안, 걱정 없이 넉넉하게 함께 나누는 따뜻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4개 분야 16개 과제로 민생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최근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불안과 고물가·고금리로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이지만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도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물가안정과 민생회복에 우선적으로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민을 비롯해 귀성객들의 편의와 각종 재난·재해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먼저 도는 연휴 기간 ‘물가대책종합상황실’과 ‘물가안정대책반’ 운영과 추석 성수 물품 수급 상황 및 가격 동향, 불공정 거래행위 단속 등을 통해 도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한다.

추석 명절 핵심 성수품 20종을 중점관리해 대응하고 시내버스, 상·하수도, 쓰레기봉투 등 지방공공요금에 대해 14개 시·군과 동결을 원칙으로 소비자 물가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내 33개 협약기관과 합동 장보기를 추진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전, 환급행사 등을 홍보해 많은 도민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통시장 이용 편의 제공을 위해 주요 전통시장 15개소의 주차허용 구역을 확대 추진한다.

소상공인·소외계층·취약계층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 시책도 시행한다.

저소득층 명절지원사업, 취약계층 위문 격려 등 저소득층(2660세대) 및 사회복지시설(359개소)를 대상으로 현금과 쌀, 위문 물품 등 3억 3100만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특례보증 950억원 및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 100억원 등 총 10개 상품 1050억원을 맞춤 지원한다.

연휴 기간 교통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방역에 안전한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고속버스(1일 40대), 시외버스(1일 10대) 철도 (1일 16회), 항공(1일 1편 4회) 총 86회를 늘려 운행한다.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21개)을 지정·운영하고 문 여는 병‧의원(362개)과 문 여는 약국(549개)을 지정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증가에 대비해 선별진료소(23개소), 전담치료병상(2개소 31병상)을 운영한다.

아울러 연휴 기간 각종 사건·사고, 생활민원 등을 처리하기 위해 명절 종합상황실(7개반 150명)과 24시간 재난상황실, 감염병·산불·화물집단운송거부 등 분야별 긴급대응 비상대응조직을 운영해 사회·자연 재난 상황에 대비한다.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국제유가 상승,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여건하에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과 취약계층의 민생회복과 지역경제 안정에 중점을 두어 명절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도민들께서 가족과 친지, 이웃 등 소중한 분들과 두터운 정을 나누는 따뜻한 한가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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