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MX 시스템을 통해 거대 인공지능 언어 모델을 시연하는 모습. (제공: SK하이닉스) ⓒ천지일보 2023.09.18.
AiMX 시스템을 통해 거대 인공지능 언어 모델을 시연하는 모습. (제공: SK하이닉스) ⓒ천지일보 2023.09.1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메리어트 산타클라라 호텔에서 열린 ‘AI 하드웨어 & 에지 AI 서밋 2023(AI 서밋)’에서 생성형 AI 가속기 카드인 AiMX 시제품을 최초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AI 서밋은 영국 마케팅 기업 키사코 리서치가 주최하는 연례행사로, 글로벌 IT 기업과 유명 스타트업이 참가해 AI 머신러닝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SK하이닉스가 이 서밋에 참가한 것은 올해로 세 번째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서밋에서 ‘AI 성능을 가속하는 SK하이닉스의 PIM 반도체 AiM(Boost Your AI: Discover the Power of PIM with SK hynix’s AiM)’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GDDR6-AiM과 이 제품을 여러 개 연결해 성능을 한층 개선한 가속기 카드 AiMX 시제품을 처음 선보였다.

GDDR6-AiM(Accelerator-in-Memory)을 여러 개 연결해 성능을 한층 개선한 가속기 카드 ‘AiMX’ 시제품 (제공: SK하이닉스) ⓒ천지일보 2023.09.18.
GDDR6-AiM(Accelerator-in-Memory)을 여러 개 연결해 성능을 한층 개선한 가속기 카드 ‘AiMX’ 시제품 (제공: SK하이닉스) ⓒ천지일보 2023.09.18.

AiMX는 이 같은 GDDR6-AiM 칩을 사용해 만든 대규모 언어 모델에 특화된 SK하이닉스의 가속기 카드 제품이다.

가속기란 각종 정보 처리와 연산에 특화 설계한 칩을 사용해 만든 특수 목적의 하드웨어 장치를 말한다.

생성형 AI는 데이터 학습량이 많을수록 우수한 결과를 내기 때문에, 대량의 데이터를 다루면서 저전력·고속으로 작동하는 메모리가 필요하다.

SK하이닉스는 특히 이번 행사에서 메타(Meta)의 생성형 AI인 ‘OPT 13B’ 모델을 AiMX 시제품을 탑재한 서버 시스템에서 시연했다. GDDR6-AiM 칩을 탑재한 AiMX 시스템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시스템 대비 반응 속도는 10배 이상 빠르지만, 전력 소모는 5분의 1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AiMX의 성능에 대해 설명하는 SK하이닉스 임의철 부사장(메모리솔루션담당). (제공: SK하이닉스) ⓒ천지일보 2023.09.18.
AiMX의 성능에 대해 설명하는 임의철 SK하이닉스 부사장(메모리솔루션담당). (제공: SK하이닉스) ⓒ천지일보 2023.09.18.

SK하이닉스는 AiMX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세션 발표도 현장에서 진행했다. SK하이닉스 임의철 부사장(메모리솔루션담당)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위한 효율적 AiM 가속 솔루션(Cost-Effective Generative AI Inference Acceleration using AiM)’이라는 주제로 GPU와 AiMX의 성능을 비교하며 차세대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를 설명했다.

임의철 부사장은 이번 서밋 세션 발표에서 “AiMX는 기존 GPU 대비 고성능·저전력에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갈 메모리 기술 개발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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