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 지난 8월 18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북한 국기가 찍힌 운동복을 입은 북한 여자 태권도 선수단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행 항공기 탑승 수속을 마치고 중국 세관으로 걸어가고 있다. 북한 태권도 선수단은 국제 태권도 대회 출전을 위해 중국을 거쳐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AP/뉴시스] 지난 8월 18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북한 국기가 찍힌 운동복을 입은 북한 여자 태권도 선수단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행 항공기 탑승 수속을 마치고 중국 세관으로 걸어가고 있다. 북한 태권도 선수단은 국제 태권도 대회 출전을 위해 중국을 거쳐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15일 항저우에 도착했다고 16일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관영 중국국제텔레비전(CGTN) 취재단은 이날 중국의 SNS인 웨이보를 통해 “15일 저녁 북한 대표단의 일부 종목 첫 선수들과 감독 등 60여명이 항저우 샤오산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CGTN 취재단은 “앞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의 대표팀 정보 시스템을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 선수 총 19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며 “코로나19 이후 북한이 5년 만에 대규모 체육 대표단을 파견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14일 평양을 출발했다. 통신은 선수단의 규모나 이동 경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는 소식통을 통해 북한 선수단이 15일 오전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넘어온 후 단둥공항에서 항저우로 갔다고 전했다.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020년 1월 국경을 전면 봉쇄한 뒤 3년 7개월간 북중 인적 교류를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달 16일에는 카자흐스탄 세계태권도대회 참가 북한 선수단이 버스를 타고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넘어왔고, 지난달 28일부터 단둥에서 버스로 중국 내 북한 인력 귀국에도 나섰다.

지난달 22일과 24일, 26일, 29일 베이징에서 북한의 고려항공 여객기가 북한 주민들을 실어 귀국시키는 등 제한적이나마 국경 개방과 인적 왕래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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