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율현터널에서 실시된 고속철도 터널사고 현장훈련에 참여해 현장에 배치된 지휘차량에서 영상으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행정안전부) ⓒ천지일보 2023.09.16.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율현터널에서 실시된 고속철도 터널사고 현장훈련에 참여해 현장에 배치된 지휘차량에서 영상으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행정안전부) ⓒ천지일보 2023.09.16.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전남권과 경남권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호우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80㎜, 강원도 30~80㎜, 충청권 30~80㎜, 전라권 50~100㎜, 경상권 30~80㎜, 제주도 20~60㎜ 등이다.

이에 중대본은 산지·급경사지·비탈면 등과 인접한 민가 세대는 이상 징후시 즉시 대피시키고, 필요한 경우에는 관할 지역 내 경찰· 소방 및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해 안전하게 사전대피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이번 주말 성묘객과 행락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간계곡, 하천변 등 위험지역은 사전 통제하고, 산사태 발생 우려가 높은 산불 발생지역은 안전 조치에 대한 예찰과 점검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 집중호우에 대비해 저지대 도로, 하천변 주변, 침수위험 지하공간, 둔치주차장 등은 사전에 통제하고, 지하차도는 담당자를 현장에 배치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긴급상황 우려 시 즉시 진입을 통제할 것을 주문했다.

반지하 주택 등 도심지에서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막이 판, 모래 주머니 등 수방 자재를 전진배치하고, 대피가 어려운 재해취약 세대는 조력자 등과 협력해 신속한 대피가 되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호우특보 시에는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을 적극 활용해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통제 시에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추석을 앞둔 주말에 성묘객과 행락객의 야외활동이 예상되는 만큼 위험 지역에 대한 접근은 철저히 통제할 것”을 강조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호우특보 발생지역에서는 야외 활동을 삼가고, 사전 통제과 대피시에는 안내에 따라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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