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년 만에 해외 순방 나서
여행사 “북한 국경 개방 공지받아”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7일 "녹음이 짙어가는 요즘 천하절승 금강산에 폭포 계절이 한창"이라며 8월 5일자로 촬영된 금강산 곳곳을 소개했다. 사진은 금강산 옥영폭포.[조선중앙TV 캡처] 2022.8.10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7일 "녹음이 짙어가는 요즘 천하절승 금강산에 폭포 계절이 한창"이라며 8월 5일자로 촬영된 금강산 곳곳을 소개했다. 사진은 금강산 옥영폭포.[조선중앙TV 캡처] 2022.8.10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북한이 금강산을 ‘조선의 명산’ ‘세계적인 명산’ 등이라고 선전한 가운데 관광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일성 북한 주석은 “금강산은 참으로 조선의 명산인 동시에 세계적인 명산”이라며 “위대한 수령님들의 사랑 속에 수많은 명소가 특색있게 꾸며지고 탐승도로들이 시원하게 쭉쭉 뻗어가 인민을 위한 명산인 금강산의 풍치를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주석은 “위대한 수령님들 그대로이신 총비서 동지를 높이 모셔 금강산은 인민의 금강산으로, 아름다운 내 조국의 자랑으로 그 이름 영원토록 빛을 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지난 15일 금강산의 상팔담, 구룡폭포, 비봉폭포, 해금강문, 집선봉 등 명소 소개와 더불어 금강산이 ‘세계적인 명산’이라고 선전한 바 있다.

북한이 지난 7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나서고 4년 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외 순방을 재개한 것 등을 보면 관광 재개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1월부터 2008년까지 이뤄졌다.

실제 스웨덴의 북한 전문 여행사 ‘코리아콘술트’는 지난달 14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북한이 8월 말 이전에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는 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여행사는 “북한으로 돌아가는 자국민을 대상으로 국경이 먼저 열리고 이후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으나 외국인 관광 재개는 몇 달 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도 북한이 조만간 자국민을 대상으로 국경을 개방할 거라는 공지를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2019년 남한 시설을 모두 철거하고 북한식으로 새로 지으라고 요구했으며 이후 곳곳에서 철거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21년 3월 해금강호텔을 시작으로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자산을 상당수 철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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