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원격 자동모기분류감시장비. (제공: 화성시청) ⓒ천지일보 2023.09.16.
AI 원격 자동모기분류감시장비. (제공: 화성시청) ⓒ천지일보 2023.09.16.

[천지일보 화성=김정자 기자] 경기 화성시가 동탄호수공원에 인공지능 기반 자동모기분류감시장비를 시범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4월 화성동탄보건소에서 동탄지역 공원에 설치한 5대의 기존 원격모기장치는 모기 발생 수 파악은 가능하나, 채집된 모기가 어떤 종인지 파악할 수 없었다. 정확한 모기 종 확인을 위해서는 사람이 직접 육안 또는 현미경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추가로 수행해야 했다.

시는 AI원격모기장치는 이산화탄소로 유인돼 포집된 모기를 현장에서 바로 촬영하고 이를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해 모기 종별, 채집지역·지점별, 발생월별 등으로 분류한 결과를 곧바로 제공받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주요 감염병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 등에 대해 94.7%의 높은 분류 정확도를 보여, 모기 다발생 시 모기 종별 신속한 방제활동과 살충제 오·남용 문제 개선을 통한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제가 가능해졌다.

시는 향후 AI원격모기장치를 적극 활용해 과학적이고 동탄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준식 화성시동탄보건소장은 “모기는 종에 따라서 매개하는 질병과 서식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신속한 종 구분이 필요하다”며 “AI원격모기장치 도입이 우리 지역에 서식하는 모기에 의한 감염병 발생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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