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앞으로 함께 더 많은 역사 만들자” 화답
[천지일보=임혜지, 김민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세차례 만나 환담하며 친밀감을 드러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정상회의장 대기실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한 이후 3주 만의 만남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한미일 3국 협력이 전 세계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저도 고맙게 생각한다”며 “지난 캠프 데이비드 회의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특히 격의없이 대화할 수 있는 공간에서 세 정상이 충분히 시간을 갖고 친밀하게 교류하며 대화할 수 있어 보람이었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회담장을 지나던 중 바이든 대통령과 다시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 휴가지에서 함께 시간도 보냈는데, 귀갓길 저의 집으로 같이 갑시다”라고 농담을 건네며 윤 대통령 손을 잡았고 윤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했다고 답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 말에 바이든 대통령은 “동감한다. 이와 동시에 역사적인 순간이기도 한 것”이라고 답헀고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함께 더 많은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했다.
두 사람은 갈라만찬에서 세 번째로 다시 만났으며 1시간 30분 동안 나란히 앉아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