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정치학·환경학을 전공하고 있는 강채린 (Carmen Kang) 학생을 중심으로 스탠포드·예일 대학을 포함한 미국 명문대학의 환경 관련 교수들의 격려와 강연후원을 받아 C&L 환경재단(C&L Sustainability Foundation)이 출범했다.
5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엠버서더 강남에서 C&L 환경재단 주최로 ‘2023 MZ세대가 이끄는 탄소중립 환경 갈라(2023 NET-ZERO MZECO GALA)’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26차 유엔 기후 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 26) 이후 지속되는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정부·기업·시민 사회가 함께 환경·사회문제를 해결한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스탠퍼드 대학의 라미네즈 박사와 켄드라 박사가 참석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환경과 식품 정의에 대해서 소개하고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C&L 환경재단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진심을 다해 축하드리며 한 학생이 12년간의 과정을 준비하여 환경 단체를 만들고 이런 행사를 주최한다는 것은 아마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을 걱정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강채린 대표의 훌륭한 행보를 앞으로 함께 격려하고 응원하고자 하며 강채린 대표는 틀림없이 미래의 대한민국을 빛낼 인재로 성장할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은 9월 4일부터 6일까지 케냐 출장으로 현장에 참석하진 못했다.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은 “사랑의 일기 환경부 장관 수상자였던 인추협 학생 대표인 강채린 학생의 기특한 행보에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따뜻해진다”며 “8살 때부터 환경을 위한 활동을 이어 왔다고 하니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은 강 대표의 진정한 첫 발걸음의 증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L 환경재단의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큰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강채린 대표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지구가 죽어간다’는 한마디를 듣고 집에 와서 아주 오랫동안 울었던 기억이 있고 성인이 되면 본격적인 환경단체를 설립할 것이라고 끊임없이 다짐해 왔고 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12년을 준비했고 이제야 그 첫발을 내디디며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후세들에게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과 숲을 물려주는 것만큼 가장 큰 숙제는 없으며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