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최종 고시 예정
“국가서 보호·관리 되는 것”

평택 괴태곶 봉수대 터. (제공: 평택시) ⓒ천지일보 2023.08.29.
평택 괴태곶 봉수대 터. (제공: 평택시) ⓒ천지일보 2023.08.29.

[천지일보 평택=노희주 기자] 평택시는 향토문화재 ‘평택 괴태곶 봉수’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평택시에서 지정한 문화재가 국가에서 지정한 문화재로 승격되는 것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평택 괴태곶 봉수는 ‘제5로 직봉(直烽)’으로서 여수 돌산도부터 강화 망산까지 16개 봉수를 연속 유산으로 지정했으며 경기도에서는 평택 괴태곶 봉수가 유일하다.

직봉이란 조선조 전국 봉수망을 연결하는 중요 봉화대, 각 변방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5간 선로상의 봉수망을 뜻한다.

평택시 관계자는 “지난 8월 25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사적 지정 예고를 받았다”며 “오는 10월 최종 고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되면 국가가 보호하고 관리하는 문화재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택 괴태곶 봉수는 순천(현 여수) 방답진(防踏鎭) 돌산도봉수(突山島烽燧)에서 초기(初起)하는 제5로 직봉노선의 마흔네 번째이자, 옥구(현 군산) 화산봉수(花山烽燧)에서 초기하는 제5로 간봉의 열다섯 번째 연변봉수(沿邊烽燧) 종착지로서 직봉인 화성 흥천산봉수(興天山烽燧)에 응하는 결절점에 해당한다.

더불어 조선시대 군사·통신시설로써 문헌과 일치하는 장소에서 발견돼 역사성과 기록성이 높으며 북방과 연변의 지리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봉수 노선으로 조선시대 지리 정보의 보고로 평가되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이번 사적 지정을 계기로 평택 괴태곶 봉수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문화유산의 보전과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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