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스마트시티 MOU’ 체결

광명학온지구 유출지하수 활용 개념도. (제공: 광명시청) ⓒ천지일보 2023.08.23.
광명학온지구 유출지하수 활용 개념도. (제공: 광명시청) ⓒ천지일보 2023.08.23.

[천지일보 광명=김정자 기자] 경기 광명시가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를 ‘스마트 물순환’을 적용한 탄소중립도시로 조성한다.

‘스마트 물순환’이란 지하수를 냉난방 시설용수, 소수력발전, 조경용수, 하천유지 용수 등 핵심 수자원으로 활용하는 저탄소 친환경 개발 모델이다. 현재 환경부가 버려지는 지하철 유출 지하수를 수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는 가운데, 공공주택지구에 스마트 물순환 체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이번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가 처음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3일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시행사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신안산선 운영사인 넥스트레인㈜와 ‘탄소중립 스마트시티 MOU’를 체결했다.

오는 2025년 개통할 신안산선 광명학온역 개발로 발생하는 유출 지하수를 활용해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를 탄소중립도시 핵심 모델로 조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유출 지하수를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내 공공청사 등의 냉·난방에너지로 활용하고, 사용된 지하수는 재생돼 소수력 발전과 공원 용수, 하천유지용수로 다시 활용되는 방식이다.

시는 지하수를 활용한 스마트 물순환 시스템이 적용되면 초기 공사비 2억 6000만원을 비롯해, 연간 2000만원 이상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저탄소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며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가 탄소중립 주거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내 종사자와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배후 주거단지로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약 9000억원을 투입해 가학동 일원 약 68만㎡에 주택 약 4317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제2·3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하고 2㎞ 내에 KTX광명역이 있어 광역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특히 오는 2025년 주택지구 내 신안산선 학온역이 신설되면 직주근접을 실현하는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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