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영국 대원들이 지난 6일 전북 부안군 야영장에서 철수를 위해 짐을 옮기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영국 대원들이 지난 6일 전북 부안군 야영장에서 철수를 위해 짐을 옮기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전북=김동현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서 감염병·벌레물림 등으로 인해 8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새만금 잼버리 현장대응팀 일일상황 보고’를 보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감염병·벌레물림 등으로 인한 누적 환자는 8500명이다. 이 기간 잼버리 숙영 참가자 수는 4만 3000여명이다.

질환별 발생 현황을 보면 벌레물림이 21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광화상 1433명, 피부병변 1059명, 온열손상 712명, 코로나19 검사 553명, 상기도감염 403명, 기타 2198명 등이다.

앞서 지난 1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새만금 영지에서 ‘화상벌레’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는지 묻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질의에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553명 중 양성은 170명으로 외국인이 141명, 내국인이 29명이다.

일별 양성률을 보면 행사 시작일인 1일에는 17.6%, 개영식이 열린 2일에는 19.6%, 마지막 날인 7일에는 40.6%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당초 꾸린 의료진은 의사 45명 등 176명에 불과했으며 조직위 측은 행사 중 의료진을 긴급 지원받았다.

신현영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잼버리 개영 후 추가 투입된 의료진은 국립중앙의료원 11명, 대한적십자사 6명, 민간 102명, 전라북도 235명 등 총 36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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