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정 추가하며 휴가 즐겨
부산·춘천·순천·용인 등서 관광

13일 대만 잼버리 대원들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아 즐기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8.13.
13일 대만 잼버리 대원들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아 즐기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3.08.13.

[천지일보=류지민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한 각국 대원 4만여명이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일부 대표단들은 한국 일정을 추가하며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다.

이들은 잼버리 첫 일정부터 폭염과 태풍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번 기회에 한국의 멋과 낭만을 체험해보자는 뜻을 모았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 890여명은 12일부터 부산 관광을 즐기고 있다. 전날 한국해양대 기숙사로 거처를 옮긴 이들은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아 휴가를 만끽했다. 탁 트인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이들은 15일까지 유엔기념관과 용두산공원, 감천문화마을, 범어사, 금정산 등 부산 관광에 나선다.

잼버리 대원들이 지난 12일 서울 노원구를 방문해 불암산 더불어숲에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경험하고 있다. (제공: 노원구) ⓒ천지일보 2023.08.12.
잼버리 대원들이 지난 12일 서울 노원구를 방문해 불암산 더불어숲에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경험하고 있다. (제공: 노원구) ⓒ천지일보 2023.08.12.

영국대원 600여명도 12일 강원도 춘천시에 도착해 구곡폭포와 애니메이션 박물관 등에서 시간을 보냈다. 대원들은 구곡폭포에서 물줄기를 바라보며 잠시 더위를 식히거나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눴다. 이후 레고랜드를 찾아 놀이기구에 몸을 싣기도 하고 물총 보트에서 물놀이를 하며 휴가 분위기를 즐겼다.

순천을 찾은 대만 잼버리 대원 일부는 국가정원과 낙안읍성 등을 둘러보며 남도의 맛과 멋을 즐겼다. 순천시는 관광지별로 문화관광 해설사를 배치해 이들의 관광을 도왔다.

네덜란드 대원 230여명은 용인 한국민속촌을 방문해 도롱이, 죽부인 등 민속품을 구경하며 한국 문화를 탐구했다. 요르단 대원 38명은 경기 남양주 홍유릉을 방문해 궁집을 둘러보며 한국 전통 가옥에 대해 알아갔고, 우크라이나 대원 24명은 잼버리 공식 기간보다 일주일가량 더 머물며 경기도국제교육원에서 마련한 ‘문화 오디세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대원들은 오는 19일까지 서울 경복궁, 인사동, 수원화성 등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체험하고 평택 한국 관광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 학생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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