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10일 오후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 남천의 제방이 일부 유실되면서 농작물과 주택 침수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시와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현황을 점검 중에 있다. ⓒ천지일보 2023.08.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10일 오후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 남천의 제방이 일부 유실되면서 농작물과 주택 침수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시와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현황을 점검 중에 있다. ⓒ천지일보 2023.08.10.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올해 농사 끝났죠. 수확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 하고 다 잠겨버렸어요.” 10일 오후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에서 만난 김대수(60, 남)씨는 “올해 환갑인데 태어나서 이만큼 비가 오는 건 처음 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져 오전 11시쯤부터 군위군 효령면 주민 약 200명이 효령초등·중등·고등학교 건물로 대피했다. 폭염과 태풍 등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폐막한 가운데 잼버리 대원들이 서울, 충남·충북도 등 전국 각지에서 ‘K-문화’를 즐기며 아쉬움을 달랬다.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회원국 참가자들은 지난 8~12일까지 닷새간 문화관광을 체험하고 있다. 정부 지시에 따른 관계부처 합동 지자체별 대피 계획의 일환이다. 이외에도 10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현장][태풍 카눈] 폭우로 제방 유실되고 마을 잠겨… “환갑에 이런 비는 처음”☞(원문보기)

“올해 농사 끝났죠. 수확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 하고 다 잠겨버렸어요.” 10일 오후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에서 만난 김대수(60, 남)씨는 “올해 환갑인데 태어나서 이만큼 비가 오는 건 처음 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져 오전 11시쯤부터 군위군 효령면 주민 약 200명이 효령초등·중등·고등학교 건물로 대피했다. 또 남천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제방이 유실돼 인근 마을이 물에 잠겼다.

◆[태풍 카눈] 전국 시설 피해 207건… 1만 5411명 대피☞

지난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시설 피해 207건이 발생하고 17개 시도 1만 5411명이 긴급 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발표한 태풍 대처 상황 보고에서 공공시설 피해는 84건, 사유 시설 피해는 123건으로 총 207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9일 충남 보령머드축제에서 잼버리 대원들이 머드 이색체험을 즐기고 있다. (충남도 제공)
9일 충남 보령머드축제에서 잼버리 대원들이 머드 이색체험을 즐기고 있다. (충남도 제공)

◆전국 ‘K-문화’ 즐긴 잼버리 대원… 이동·통솔엔 ‘아쉬움’☞

폭염과 태풍 등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폐막한 가운데 잼버리 대원들이 서울, 충남·충북도 등 전국 각지에서 ‘K-문화’를 즐기며 아쉬움을 달랬다.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회원국 참가자들은 지난 8~12일까지 닷새간 문화관광을 체험하고 있다. 다만 긴급하게 이뤄진 문화체험활동 속에서 이동·통솔 등에 혼선이 빚어지는 등 아쉬움도 잇따랐다.

◆“한국 잼버리 ‘최악의 악몽’ 됐다… 운영부실에 폭염·태풍 겹쳐” 외신 보도☞

한국 부안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각종 악재로 파행을 빚은 가운데 ‘최악의 악몽이 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9일(현지시간) 진보성향의 영국 가디언지는 한국이 FIFA 월드컵과 동계 올림픽과 같은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지만, 이번 잼버리 운영 부실로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잼버리 책임’ 여가부 장관 사실상 사퇴 수순… 여권은 신중☞

김현숙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운영 미흡과 폭염 대책 부실 등으로 사실상 사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여가부를 철저하게 조사한 후 조치하겠다는 모습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가 지난 9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10일 보도했다. 2023.8.10. (출처: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가 지난 9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10일 보도했다. 2023.8.10. (출처: 연합뉴스)

◆[정치in] “공세적 전쟁준비” 긴장 조성하는 북… 한미훈련 앞두고 고강도 도발 가능성☞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공세적인 전쟁 준비를 하기 위한 군사적 대응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쟁 준비’라는 등의 강한 표현으로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도발 명분을 쌓고 있다는 관측이 많은데, 실제 이달말 한미 연합연습을 앞두고 이에 맞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미일, 북한 인권 논의한다… 유엔 안보리 공식회의 요청☞

한국과 미국, 일본이 공동으로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식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안보리 회의가 열릴 경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북한 인권과 관련한 공개 토의가 진행되는 것이다. 그간 비공식 발언은 나왔지만, 공식회의로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더 크다.

◆상반기 나라살림 83조 적자… 정부 예상보다 25조 증가☞

올해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가 83조원까지 증가했다. 국세수입이 40조원 가까이 덜 걷히면서 정부가 예상한 올해 연간 적자 규모를 훌쩍 넘어섰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8월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세수입은 178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9조 7000억원 감소했다. 세수진도율은 44.6%로 지난해 55.1%보다 10.5%포인트(p) 낮다.

지난 3일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이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3.8.10
지난 3일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이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3.8.10

◆“구치소서 반성문 쓰겠다”… 맨 얼굴 드러낸 ‘분당 흉기난동’ 최원종☞

14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성남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이 10일 맨 얼굴을 드러낸 채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말했다. 최씨는 여전히 피해망상적 모습을 보였으며, 이번 범행은 최씨가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를 진단받은 후 치료받지 않았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슈in] 분양시장 여전히 ‘먹구름’ … 미분양에 ‘몸 사리는’ 건설사들☞

정부가 올해 초 부동산 규제를 대대적으로 완화했지만 건설업계는 여전히 분양시장 침체에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상반기 주택 인허가 물량이 작년보다 37% 줄었고, 착공도 절반으로 줄면서다. 업계 관계자들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 상급지를 제외하면 미분양이 날 우려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망가질 때까지 접었다 폈다”… 40만번 견뎌낸 삼성 ‘갤럭시 Z플립5’ 극한 실험 영상 화제☞

해외 IT 전문 유튜버가 진행한 폴더블 스마트폰 폴딩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5’가 40만 1100여번을 여닫은 끝에 실험이 마무리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의 IT 전문 유튜버 ‘Mrkeybrd’ 지난 3~9일 ‘삼성 Z 플립5 vs 모토로라 레이저 40 플러스(울트라)- 위대한 폴딩 테스트’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30일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군부 쿠데타 지지 시위가 펼쳐진 가운데 러시아 국기를 들고 푸틴 대통령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었다. 2023. 07. 30. (출처: 뉴시스)
30일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군부 쿠데타 지지 시위가 펼쳐진 가운데 러시아 국기를 들고 푸틴 대통령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었다. 2023. 07. 30. (출처: 뉴시스)

◆[국제in] 제2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되나… 자원패권 속 대리전 위기 놓인 니제르☞

니제르 군부 세력이 현 정권을 향해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시위가 격화하면서 서아프리카 일대에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각국과 미국 등 서방의 탈출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시위대 사이에선 러시아 국기와 ‘러시아 만세’ 구호까지 등장하는 등 국민들 사이에서 친러시아-친서방 대립 구도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양 진영 간 대리전으로 번질 위기에 놓이면서 니제르 사태가 제2의 러시아-우크라이나전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숙인기획①] “겨울옷만 챙겨 돌아다녀야죠”… 대기업 그만둔 15년 차 노숙인의 고민☞

“가족들이 어디 사는지 알아요. 그런데 이 꼬라지 해가지고 못 가죠. 그 사람(가족)들이 나를 먹여 살릴 거야 뭐할 거야. 죽을 때까지 여기 있다가 그냥 가려고요.” 서울 용산역 텐트촌에 15년간 산 박웅(65)씨가 텐트촌을 떠나지 못한 이유다. 용산역 3번 출구 인근 구름다리 밑에는 갈 곳 없는 노숙인 20여명이 비닐 천막과 텐트를 집 삼아 살고 있다.

◆[경제인사이드] ‘다시 쓰기’에 빠진 기업들… 대세 된 ‘리사이클링’☞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기업들도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다시 쓰기’ 곧 ‘재활용(리사이클링)’이다. 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도 다양한 리사이클링(Recycling)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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