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대… 전년比 30% 이상↑
인천·김해·대구공항서 증가세

[천지일보 인천=남승우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은 3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로 떠나려는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30.
[천지일보 인천=남승우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은 3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로 떠나려는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30.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올해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약 35만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1일 국토교통부는 2023년 상반기(1~6월)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 대수가 35만 1000여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집계기준은 항공기 운영자가 국토부(항공교통본부)에 제출한 비행계획서 기준으로 연간 상승률은 2019년 4.7%, 2020년 –50.1%, 2021년 10.8%, 2022년 16.0%, 올해 상반기 31.2%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제선은 월평균 약 5.2%씩 증가했으며, 국내선을 포함한 전체 교통량은 월평균 약 4.1%씩 상승해 2022년 월평균 증가 추이(1.6%)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2019년도 대비 전체의 84% 수준을 기록했으며, 항공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 4월을 기점으로 하루 평균 2000대를 넘어서며 항공교통량이 상당량 회복했다.

특히 한-중 노선 항공교통 수요는 아직 더딘 가운데 일본과 동남아 지역 중심의 신규 취항·증편 등에 따라 상반기 국제선이 전년 대비 7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국제 교통량 중 약 46%가 수도권과 제주 남단을 잇는 동남아·남중국 방면을 진출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반기 국내선 항공교통량은 11만 76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주요 공항별 항공교통량을 보면 인천공항이 국제선 회복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3.7% 증가했다. 또한 김해(27.2%)·대구(36.4%)·청주(3.7%)공항의 교통량이 늘었다. 제주(-1.6%)·김포(-4.5%)공항 등 국내선 위주의 대다수 공항이 항공교통량이 감소했다.

특히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성수기인 이달 1∼15일 김해공항 예상 이용객은 58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30만 6000명, 국제선 28만 2000명이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73만 8000명)의 80% 수준이다.

오는 13일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평균 여객 수가 가장 많은 4만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해공항은 지난달 3년 6개월 만에 월별 여객 수가 50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항공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중국노선의 항공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코로나 이전 교통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항공교통량 변동 추이를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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