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 집행위원장 “전쟁, 반드시 종식돼야”
푸틴, 러-아프리카 유대 관계 강화 희망

아프리카 정상들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아프리카 정상들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아프리카 정상들이 28일(현지시간)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을 끝내고 전시 중 안정적인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정상회의에서 제시된 해결책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지금까지 주장해 온 어떤 해결책보다도 분명하고 일치됐다.

무사 파키 마하마트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아프리카 정상들에게 “전쟁은 반드시 종식되어야 한다”며 “이 전쟁은 오직 공평성과 이치를 근거로 할 때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정상들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조찬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아프리카 정상들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조찬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어 마하마트 집행위원장은 “에너지와 곡물 공급에 대한 방해는 당장 끝내야 한다”며 “곡물 거래는 특히 아프리카인들을 비롯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린 평화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느꼈다”며 “계속되는 분쟁은 우리에게 부정적인 영향만 줄 뿐”이라고 피력했다.

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러시아와 아프리카 간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푸틴 대통령이 지칭한 ‘미국의 패권’과 ‘서방 신식민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을 요청하고 싶어 했다고 분석했다.

드니 사수 은게소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드니 사수 은게소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