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본사. ⓒ천지일보DB
우리금융 본사.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1조 540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우리금융은 27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1조 53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89억원 증가한 규모다.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5조 237억원의 순영업수익(이자이익+비이자이익)을 거둬들였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2.8% 증가했다.

이 기간 우리금융의 이자이익은 4조 4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22.0%(7830억원→6110억원) 감소했다.

우리금융은 “이자이익은 조달비용 상승 등에 따른 은행 마진 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향상됐다”며 “비이자이익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작년 상반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0.8%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에도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연간 관리목표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우리금융의 올해 상반기 대손비용은 8178억원이었다. 우리금융은 “경기전망 조정 등을 감안,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단행하여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2분기 첫 분기배당을 의결했다. 배당금은 1주당 180억원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국내외 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그룹 내 약한 고리를 점검하며 미래 경기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힘써왔다”며 “하반기에는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기업금융 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하고,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여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지속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 4720억원, 우리카드 819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13억원, 우리종합금융 122억원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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