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우수성 알릴 복합문화공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00년을 이어온 지역 전통 산업인 진주실크 산업 활성화에 구심점 역할을 할 ‘실크박물관’이 착공에 들어갔다.
진주시는 24일 문산읍 삼곡리에서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실크박물관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실크박물관은 사양화된 실크산업 재도약의 거점시설로 총사업비 215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2932㎡ 규모로 조성된다. 박물관은 오는 2025년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2021년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설계공모 절차를 거쳐 ‘The Flow’라는 이름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 진주실크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후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 완료, 시공사 선정 후 이날 착공식을 가졌다.
실크박물관의 주요시설은 실크의 역사, 변화 등을 다양한 주제로 전시할 상설전시실, 실크를 이용한 각종 상품을 제작 판매할 카페·아트숍 등이다. 또 재직기의 실물 전시와 미디어 아트가 결합한 융합 문화공간인 파노라마영상실, 다양한 기획 및 체험행사 결과물을 전시할 기획전시실도 갖춘다.
‘진주실크’는 1900년대 초 150여 가구가 실크를 짰던 것에서 유래했다. 전성기에는 전국실크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세계 5대 주산지로도 그 이름을 알린 지역특화산업이지만, 섬유산업의 전반적 쇠퇴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돼왔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실크박물관 착공을 계기로 실크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물관은 실크기업과 시민의 참여로 다양한 계층과 연령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