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시위 위반 혐의 적용
전장연, 내일도 시위 예정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오세훈 시장을 규탄하며 시내버스를 막아서고 있다. (제공: 전장연) 2023.7.1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오세훈 시장을 규탄하며 시내버스를 막아서고 있다. (제공: 전장연) 2023.7.13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서울 도심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가로막는 기습 시위를 이틀째 이어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대상으로 경찰이 출석을 요구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등 활동가 4명은 13일 오전 8시쯤 서울 혜화동로타리 버스전용차로를 10분가량 막아서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전장연을 폭력 조장 단체로 몰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장연은 “서울시로부터 1원의 보조금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자, 전장연은 버스정류장 앞 인도로 올라갔다. 이후에는 보행신호가 파란불일 때만 횡단보도로 내려와 시위를 10분간 하다 자진 해산했다.

전날에는 종로구 종로1가 버스정류장 앞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10분 정도 시내버스 통행을 막았다.

경찰은 박 대표를 대상으로 출두요구서를 보냈다. 전장연에 따르면 혜화경찰서는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혜화로타리 중앙차로버스정류장 점거 시위 등 관련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업무방해 등 피혐의자로 조사가 필요하다’며 ‘오는 20일 오전 10시까지 혜화경찰서로 출석바란다’고 통지했다.

전장연은 오는 14일에도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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