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범 中 공안에 체포돼 국내 송환 추진
보이스피싱 가담자 등 52명 추가 검거

경찰. ⓒ천지일보DB
경찰. ⓒ천지일보DB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 4월 발생한 ‘강남 마약음료’ 사건의 주범 이모(26) 씨가 중국에서 붙잡히는 등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피의자 총 60명을 검거했다. 이씨는 중국 공안에 체포돼 국내 송환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금융범죄수사대는 주범 이씨와 사건 발생 직후 붙잡은 주요 피의자 7명 외에 전화사기(보이스피싱) 가담자 A씨, 범행에 이용된 카카오톡 계정 판매자 B씨 등 52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중 8명은 구속됐다.

주범 이씨는 중국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지난 5월 24일 중국 공안에 체포된 이씨를 한·중 경찰의 공조 하에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밝힌 바 있다.

A씨는 등 11명(구속 8명)은 마약 음료를 학생들에게 배부한 아르바이트생 김모씨에게 전화사기 현금 수거책 활동을 지시하고 전화사기 피해자 18명으로부터 가로챈 2억 5000만원을 국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B씨 등 4명은 알바생들에 대한 범행 지시와 전화 협박에 사용된 카카오톡 계정, 휴대전화 유심을 불법 판매해 이 사건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검거한 주요 피의자 총 7명과 중국에 체류한 한국인 공범 1명, 국내에서 추가로 검거한 52명까지 총 60명을 검거하고 11명을 구속했다.

향후 경찰은 청소년에게 마약류를 제공하는 중대 범죄자들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단죄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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