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낮 최고 기온 32도
전남 곳곳서 비 피해 발생해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18일 서울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18일 서울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18.

[천지일보=류지민 기자] 남부 지방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면서 호우주의보·경보가 발효된 반면 서울 포함 일부 수도권은 낮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전라남도 일부 지역, 경상도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고, 제주도와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와 경상북도 일부 지역 역시 호우주의보·경보가 발효됐다.

장맛비의 영향으로 남부 지방에서는 비 피해가 잇따랐다.전라남도 함평군 엄다면에서는 지난 27일 오후 10시 32분경 최대 71.5㎜의 비가 내린 가운데 수문 관리자로 있던 60대 여성이 점검 중 실종됐다.

광주에서는 오후 10시경 조선대학교 앞 도시철도 2호선 5공구 정거장이 침수됐으며, 오후 10시 30분경에는 제2순환도로 각화IC 진출입구간에 쌓여 있던 흙이 빗물에 일부 흘러내리면서 전면 통제됐다. 오후 11시 45분경에는 도시철도 2호선 6공구 계림동 정거장이 물에 잠겼다. 28일 28일 오전 5시 40분경에는 광주 북구 석곡동 제방이 무너져 인근 마을 주민들이 동초등학교 강당으로 대피했다.

축사와 농경지에서의 피해도 있었다. 나주에서는 시간당 최대 65㎜의 비가 쏟아져 농경지 및 도로가 침수되고 낙뢰로 인한 정전 사고까지 발생했다. 나주 14개 읍면동 지역 농경지 486㏊가 침수됐다. 부덕동과 세지면 지역에는 낙뢰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다. 주택 154세대가 정전됐고 그 다음날인 28일 오전 2시 52분경에 복구 완료했다.

곡성에서는 축사 축대가 붕괴되는가 하면 담양에서는 수해 작업 차량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장수군에서는 집중호우로 산서면과 장수읍 농경지 비닐하우스와 국도 13호선 농업기술센터 삼거리가 침수되는 일도 있었다.

반면 수도권, 강원도 일부 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에 오는 7월 1일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는 폭염 특보를 발효해 농사일, 건설현장작업, 야외활동 시 충분한 물 섭취와 그늘 유식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는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1일 낮 기온은 서울 34도, 수원 34도, 춘천 34도, 강릉 34도, 대전 33도, 청주 33도를 보이는 등 30도를 넘는다. 체감온도는 34~36도를 웃돌겠다.

27~28일 내린 집중호우로 전남 여수시 돌산에서 한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제공: 전남소방본부) ⓒ천지일보 2023.06.28.
27~28일 내린 집중호우로 전남 여수시 돌산에서 한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제공: 전남소방본부) ⓒ천지일보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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