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베트남 외교 성과 공개
부처엔 “후속 조치 기해주길”
“기업 활동 뒷받침해 나갈 것”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베트남 하노이 삼성전자 R&D 센터에서 열린 한-베 디지털 미래 세대와의 대화 참석에 앞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3.06.24. (출처: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베트남 하노이 삼성전자 R&D 센터에서 열린 한-베 디지털 미래 세대와의 대화 참석에 앞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3.06.24.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4박 6일간 진행된 프랑스와 베트남 순방 결과 보고를 상세히 언급하면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의 투자 성과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 성과로 올 상반기에만 165억 달러가 넘는 투자 유치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투자 유치 규모를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6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으로 “지난주 파리에서 열린 제172회 BIE(국제박람회) 총회에 참석해 2030 세계박람회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BIE 총회 준비를 위해 똘똘 뭉쳐서 함께 뛴 부산 유치위원회, 관계부처와 기업인들, 자원봉사자, 한마음으로 성원해 준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늘 책임 있는 역할을 해왔다”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늘 엄정한 입장을 견지해 온 우리의 핵심 우방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국은 차세대 원전과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기술 협력과 함께 항공, 우주, 사이버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세일즈외교 성과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프랑스 방문 계기에 거둔 또 하나의 성과가 있다면 유럽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가 유치된 것이다”며 “유럽의 6개 첨단기업으로부터 총 9억 4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올 상반기에만 165억 달러가 넘는 투자 유치를 기록했다”며 “이것은 역대 최대규모”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박 3일간 진행된 베트남 국빈 방문 내용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국의 국방·외교 장관 회담을 정례화해서 전략적 소통 채널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하면서 베트남의 해안 치안 역량 강화를 우리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베트남과의 MOU(업무협약) 체결 성과를 언급하면서 각 부처에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동행한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베트남 기업과 체결한 111건의 MOU에서도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되도록 양국 당국 간 협의를 각 부처에서도 신속하게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그간 펼친 세일즈외교 성과로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 유치 규모가 4배 증가한 6조 600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대규모 투자 유치는 세일즈외교, 한미관계, 한일관계 개선의 노력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무엇보다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제자리를 찾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새만금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전히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물가상승률이 최근 많이 둔화되고 수출과 무역수지도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국민께서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께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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