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정찰위성 재발사 대응 협력 방침 확인할 듯”

(히로시마 AP=연합뉴스) 지난 5월 G7 정상회의 때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만나 환담하고 있다.
(히로시마 AP=연합뉴스) 지난 5월 G7 정상회의 때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만나 환담하고 있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미일 정상이 오는 8월말 미국에서 회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6일 한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가 전한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3개국 정상 정상은 회담을 통해 북한의 정찰위성 재발사를 비롯한 핵 미사일 개발 문제에 협력 대응할 방침을 확인할 전망이다.

앞서 3개국 정상은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약식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워싱턴DC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한미일 정상이 이번 워싱턴DC 회담에서 3개국이 북한의 미사일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방안을 연내 개시하기 위한 작업 진척 상황을 확인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아사히신문은 반도체와 중요 광물 등의 공급망 강화 필요성을 확인하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면서 법의 지배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다시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프놈펜=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22.11.13
(프놈펜=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22.11.13

한편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던 당시 안보 영역 및 그 외 영역에서 더욱 긴밀한 3국 연대를 공고히 해나가기로 협의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지금의 한반도와 역내외 정세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한미일 공조를 요구한다”며 “한미일 정상회의가 5개월 만에 다시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민생을 뒤로한 채 핵과 미사일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한미일이 연대해 북한으로 하여금 이러한 무모한 도발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 한미일 정상은 북한 미사일의 탐지·평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자 한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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