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40주년 총회도 ‘서울’ 유치
오는 2025년 6월, 4일간 개최

김기현(왼쪽) 신산업정책관-조르디 바커(오른쪽) 메트로폴리스 사무총장이 제 14차 총회 개최지 선정 협약식에 서명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서울시가 지난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14차 세계대도시협의회(메트로폴리스)’ 총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동의장으로 당선됐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이다. 공동의장 6개 도시는 서울을 포함한 바르셀로나(스페인) 대도시 지역, 광저우(중국), 몬테비데오(우루과이), 테헤란(이란), 브뤼셀(벨기에) 수도지역이다.

세계대도시협의회는 세계 대도시의 경제발전과 환경보존, 삶의 질 향상 등 도시 공통문제 해결을 위해 1985년 몬트리올에서 창설된 국제기구다.

세계지방자치단체의 UN이라 불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과 함께 도시 간 발전과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파리, 베를린, 마드리드, 브뤼셀, 몬트리올, 베이징 등 주요 대도시를 포함한 147개 도시가 회원이다. 서울시는 1987년 가입했고 2011년부터 이사 도시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의장 도시로 활동하고 있다.

시는 도시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집중하는 다양한 복지 정책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시티 정책, 대중교통 시스템 등을 해외로 공유·수출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세계대도시협의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2025년 6월 4일간 열리는 차기 개최지로 결정됐다. 풍부한 문화유산과 매력적인 K-컬쳐, 다양한 마이스(MICE) 인프라를 갖춘 개최지로서의 장점을 강조했다. 세계대도시협의회 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은 2002년 이후 23년 만이다.

지난 제14차 총회에는 서울시를 대표해 김기현 신산업정책관이 참석해 메트로폴리스 사무국과 차기 개최지 선정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김기현 정책관은 “서울시가 전 세계 대도시 연합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세계대도시협의회의 창립 40주년 기념 차기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는 것은 서울시의 풍부한 매력과 글로벌 선도 도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큰 성과”라며 “2025년에 개최되는 총회를 서울의 발전상과 우수정책을 전 세계 대도시에 홍보할 수 있는 성공적인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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