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8.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9일 “싱하이밍 대사가 준비한 논거를 꺼내 들고 작심한 듯이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는데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중국대사와) 짝짜꿍하고 백댄서를 자처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자 전국위원회 모두발언으로 이같이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이 대표는 싱하이밍 대사의 무례한 발언에 제지하고 항의하기는커녕 도리어 교지를 받들 듯이 15분 동안 고분고분 듣고만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대표는 “게다가 민주당 참모들은 싱하이밍 대사의 도를 넘는 오만한 발언을 받아적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꼬집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는 정당인지 중국의 꼭두각시인지 의심케 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며 “(여러 의혹으로) 송두리째 흔들리는 민주당은 자신의 위기를 극복하고 좁아지는 이 대표의 당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대한민국 국격을 훼손시키고 국민 자존심의 상처를 낼 권리는 이 대표에게 없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는 싱하이밍 중국대사를 향해서는 “내정간섭” “심각한 결례”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기현 대표는 “싱하이밍 대사는 한중간 관계 악화 책임을 대한민국에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했고 대한민국을 향해서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는 등 노골적인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며 “이는 명백한 내정간섭일뿐더러 외교적으로도 심각한 결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는 “싱하이밍 대사를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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