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주인 “벽화 그림이 너무 예뻐요!”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가 강원 횡성군 만세공원길 일대에서 담벼락 벽화봉사를 진행한 가운데 오즈의 마법사 컨셉으로 형형색색 예술적 감각을 담아냈다. (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수) ⓒ천지일보 2023.05.25.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가 강원 횡성군 만세공원길 일대에서 담벼락 벽화봉사를 진행한 가운데 오즈의 마법사 컨셉으로 형형색색 예술적 감각을 담아냈다. (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수) ⓒ천지일보 2023.05.25.

[천지일보 강원=이현복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가 강원 횡성군 만세공원길 일대에서 벽화봉사를 진행했다.

담벼락 주인 서모씨는 “벽화그림이 너무 예뻐요”라고 그림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서씨는 “갑작스럽게 병환을 얻으신 아버지의 건강이 하루속히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에 힘내시라고 가족들의 꿈의 동산이 담긴 그림을 선물하고 싶어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호전하셔서 집으로 돌아오시면 벽화를 보고 무척 기뻐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 회원들이 오즈의 마법사 처럼 붓끝에 담긴 물감으로 새로운 벽화를 창조해 내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 ⓒ천지일보 2023.05.25.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 회원들이 오즈의 마법사 처럼 붓끝에 담긴 물감으로 새로운 벽화를 창조해 내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 ⓒ천지일보 2023.05.25.

신천지자원봉사단에서 진행하는 담벼락이야기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올해는 10회 차를 맞이해 ‘하나’라는 주제로 계층, 성별, 종교, 정치 등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는 수많은 갈등으로부터 생각과 이상의 벽을 허물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봉사로 기획됐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는 지난 15일 담벼락 청소를 시작으로 바탕 도색, 스케치작업, 채색작업 등을 24일까지 진행했으며, 현장에는 초청받은 인사들과 지역주민 그리고 일주일간 약 9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해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을 모았다.

무엇보다 봉사 참여자들은 담벼락 주인의 아버지를 향해 건강 회복을 위한 힘찬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벽화는 서로 다른 캐릭터들이 희망을 찾아 나아가는 과정이 담긴 오즈의 마법사 컨셉으로 형형색색 예술적 감각을 담아냈다.

특히 벽화속 꽃피운 나무는 든든한 아버지를 표현했고 동화 속 캐릭터들은 육 남매를 그리고 무지개가 있는 성은 오랜 여정 끝에 좋은 결실을 맺는 감동적 이야기로 담벼락 주인의 소망을 스토리로 나타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가 강원 횡성군 만세공원길 일대에서 담벼락 벽화봉사를 진행한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 ⓒ천지일보 2023.05.25.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가 강원 횡성군 만세공원길 일대에서 담벼락 벽화봉사를 진행한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 ⓒ천지일보 2023.05.25.

횡성의 한 주민은 “담벼락 벽화 봉사를 한다고 해서 왔는데 마을이 전체 밝아지는 기분이고 지역에 찾아와 봉사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대단히 수고 많으셨다”고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부족한 실력이지만 담벼락에 이렇게 예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수혜자분들도 좋아하시는 모습에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이름으로 봉사할 수 있어서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는 ‘찾아가는 건강 닥터’, ‘자연아푸르자’, ‘나라사랑 평화나눔’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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