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尹 주재 중대본회의서 발표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한 근로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한 근로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20년 1월 20일 이후 3년 4개월 만에 정부가 비상사태 종식을 선언한다. 다만 지난 한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10일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감염병 위기 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회의 후에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가적인 코로나19 비상사태가 끝났음을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장기간 방역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국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유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월 1주(4월 30일~5월 6일) 주간 신규 확진자가 10만 6010명으로 직전주 대비 16.6% 늘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 5144명이며,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3월 4주 이후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주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137명으로 전주 대비 6.1%, 신규 사망자 수는 일평균은 7명으로 전주 대비 23.0% 각각 감소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 모두 직전주와 같은 ‘낮음’으로 평가했다.

중환자 및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국 기준 각각 54.9%·38.2%로 모두 전주(51.7%·54.9%) 대비 증가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XBB.1.5 검출률의 경우 25.8%(-1.9%p)로 소폭 감소했으나, XBB.1.9.1는 17.2%(+2.4%p)로 10주, XBB.1.9.2는 14.0%(+3.3%p)로 9주, XBB.1.16은 9.9%(+4.2%p)로 7주 연속 증가 추세로 확인됐다. 특히 XBB.1.16은 전파력이 XBB.1이나 XBB.1.5보다 강하고 면역 회피 특성이 크다. 감염되면 결막염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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