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협력 필요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이 1일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제공: 용인특례시) ⓒ천지일보 2023.05.01.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이 1일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제공: 용인특례시) ⓒ천지일보 2023.05.01.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지하철 3호선을 용인 등 경기 남부로 연장하는 사업은 서울과 경기 남부에 사는 국민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는 것이므로 4개 대도시와 서울시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1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경기 남부 연장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역설했다.

이날 오후 서울시청 6층 시장실에서 열린 오세훈 시장과의 간담회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이재준 수원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도 함께했다. 대화의 자리는 이 시장의 주선으로 마련됐다.

4개 도시 시장은 오는 8월 공동 발주 예정인 3호선 연장 노선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서울시에서 검토하는 등 3호선 연장과 관련해 4개 도시와 대화를 진행해 나가자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강남구 자곡동에 있는 서울 3호선 수서차량기지 상부에 20만 4280㎡(약 6만평) 규모의 주거·상업·문화시설과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수서차량기지 입체복합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수서차량기지를 경기 남부로 이전하는 동시에 노선도 연장하면 서울시와 4개 도시 시민의 출·퇴근 편의는 크게 증진될 것”이라며 “3호선 연장이 현실화하면 서울시도 수서차량기지 개발사업의 편익도 커질 것이며, 서울시민들에게도 더 큰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성남 고등·금토·판교·대장지구~용인시 수지구~수원 광교·권선·망포지구~화성 진안·태안·동화·봉담지구까지 이미 110만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계속 진행됨에 따라 경기 남부에 23만 4000여명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포화상태인 용서고속도로 등 교통 혼잡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광역 철도망 확충은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4개 시의 입장을 잘 들었다”며 “3호선 연장의 길이가 늘어 차량 정비 등의 문제를 고려해야 하겠지만 앞으로 4개 시와 논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 성남, 수원, 화성 등 4개 도시는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협의하면서 서울시는 물론 국토교통부와도 논의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이 1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용인특례시) ⓒ천지일보 2023.05.01.
간담회 참석자들이 1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용인특례시) ⓒ천지일보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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