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 만에 첫 풀코스 대회로 치러
황영조·이봉주·김완기 마라토너 참가
“이순신 장군의 묘소를 거치게 돼”
“우국충정을 기억하는 특별한 대회”

제1회 아트밸리 아산 이순신 백의종군길 마라톤 대회 장면.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3.04.30.
제1회 아트밸리 아산 이순신 백의종군길 마라톤 대회 장면.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3.04.30.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제1회 아트밸리 아산 백의종군길 마라톤 대회에 전국 마라톤 애호가 5199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축제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진행한 마라톤 대회는 현충사 입구에서 5㎞, 10㎞, 풀코스로 나눠 시차를 두고 출발했다.

성웅 이순신 축제가 62년 동안 개최된 이래 하프 마라톤 대회는 일부 있었지만, 풀코스 마라톤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마라톤 대회 최고령 참가자는 현재 금산군에서 사는 김진환 씨로 8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10㎞ 마라톤 코스를 완주해 눈길을 끌었다.

제1회 아트밸리 아산 이순신 백의종군길 마라톤 대회 장면.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3.04.30.
제1회 아트밸리 아산 이순신 백의종군길 마라톤 대회 장면.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3.04.30.

박 시장은 축사를 통해 “아산시는 이순신 장군을 흠모하고 숭상하는 문화를 만들고 실천하기 위해 성웅 이순신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로 62주년을 맞이하는 성웅 이순신 축제의 중요 프로그램으로 백의종군길 마라톤 대회를 전국 규모로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 백의종군길 마라톤 대회는 대한민국에 없는 독특하고 의미 있는 코스라고 생각한다”면서 “마라톤을 통해 이순신 장군께서 잠들어 계신 이 충무공 묘소를 거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오늘 즐거운 마라톤을 통해 영원한 이순신의 도시 아산을 기억하시길 바란다”며 “충무공의 정신과 가치를 달리기로 표현하는 오늘이 여러분들 인생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기를 불어 넣었다.

김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우국충정을 기억하는 특별한 마라톤 대회가 되길 기원한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규모가 크고 알찬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도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마라톤 대회에는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롯해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명수 국회의원, 이건영 아산 이순신 마라톤 조직위원장, 장영기 전국마라톤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우리나라 마라톤을 세계에 알렸던 황영조·이봉주·김완기 전 마라토너들이 참가해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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