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수원시의회 의원(오른쪽)이 27일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시정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수원특례시의회) ⓒ천지일보 2023.04.27.
배지환 수원시의회 의원(오른쪽)이 27일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시정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수원특례시의회) ⓒ천지일보 2023.04.27.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배지환 수원시의회 의원이 27일 열린 제37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기남부국제공항 및 군공항 이전을 위한 수원시의 향후 마스터플랜 등 8가지 사항에 대한 시정 질문을 했다.

배 의원은 “군공항 이전 사업은 2014년 수원시 군공항 이전 지원 조례가 제정된 후 10여년 동안 예비 이전 부지가 화성시 화옹지구로 선정된 것 이외에 진척이 없다”며 “이재준 시장은 경기국제공항 건설 관련 지자체 간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토부 등 중앙부처 협의를 통한 국제공항을 적극 추진하며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진행된 것은 단 한 가지도 없다”고 지적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300일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은 찬성하지만, 화성 이전은 반대한다. 자치단체와 시민들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공항 건설 논의 자체는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먼저 배 의원은 “상생협력센터는 설치 초기부터 화성시에서 근거 조항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의회에서 2023년도 예산심의에서 2개소로 운영되던 센터를 1개소로 줄일 것을 요청하며 예산을 삭감했다”며 일몰을 결정한 이유를 질문했다.

이 시장은 “상생협력센터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 주변 지역 지원방안과 지원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주민의견 및 소통 공간으로 개소했다”고 근거 조항을 설명했다.

이어 “그간 예비 이전 후보지 내 지역 주민들과 연대한 홍보, 민간단체 간 MOU 체결, 시민토론회 협력 및 연대 활동을 이어오며 공감대 형성에 기여했다”고 성과를 밝히며 “현재 1개소가 운영 중에 있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화성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역지사지 심정으로 올해 말 일몰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시가 군공항 이전 관련 홍보비만 7억원을 요청했다”며 “그 중에는 차이를 알 수 없는 모바일 홍보와 SNS 홍보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화성시 대상 홍보비 사용 효과 및 목표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수원시에서는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경기국제공항의 필요성과 파급효과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를 추진해 왔다”며 “그 결과 금년 2월 예비 이전 후보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국제공항 관련 여론조사에서 찬성 여론이 65.5%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경기남부국제공항 및 군공항 이전을 위한 수원시의 향후 마스터플랜과 관련해 현재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경제뉴딜을 만들어 갈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현재 진행 예정 중인 사전타당성 검토가 조속히 착수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경기도와는 국제공항 건설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공감대를 확산해 이전지역 지자체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김진표 의장이 발의한 군공항 이전 특별법 추진을 위한 수원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 시장은 “2020년 김진표 의장 등 17명이 발의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은 제2차 법률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이라며 “향후 이 법안이 개정되면 개정된 법안을 준수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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